치앙마이 8_카오쏘이 매싸이, 옴브라카페, 왓우몽, 반캉왓&바노피케이크,끈적국수, 왓 쑤언덕, 창푸악수끼 배달
카오쏘이 매싸이_치킨 카오소이
첫 날 숙소 근처에서 아무 생각없이 먹었던 카오쏘이가 너무 맛있어서 사람들이 '맛집'이라고 하는 곳을 찾아가보고 싶었다. 마침 사쿨차이 플레이스 호텔 근처라 아침 겸 점심으로 먹으러 갔다.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라 이른 점심을 먹으러 갔음에도 사람이 많았다. 둘이 갔으면 대기했을 것 같은데, 혼자 갔어서 합석으로 바로 주문할 수 있었다.
나는 제일 유명한 치킨 카오소이를 주문했다. (55밧 2000원) 소고기나 돼지고기 카오소이도 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내부 사진은 못찍었는데, 가게 크기에 비해 테이블이 적지도 않았는데 꽉꽉 차있었다. 그래서 기대가 되었던... 아, 여기는 혼자 오면 현금을 가져와야 한다. 카드도 안되는 것 같고, 큐알코드는 150밧 이상 주문해야 가능하다고 한다.
주문한 카오소이는 맛있었다. 그런데 첫 날 먹어봤던 허시차이의 카오소이와 크게 다르지는 않았다. 내가 입맛이 예민하지 않은건지, 딱히 맛집이라 더 놀라운 맛이 있고 그렇지는 않았다. 그래도 맛있는 카오소이.. 지금 먹고싶다. 츄베릅...
옴브라 카페_아아 테이크아웃
카오소이 매싸이에서 호텔로 가는 길에 있던 옴브라 카페. 식후땡으로 아메리카노 테이크아웃하려고 보이는 카페에 들어간거라 사진이 별로 없는데 커피 맛은 괜찮았으나 테이크아웃해서 그냥 가기에는 카페가 너무 예쁜 곳이었다. 아아 (70밧, 2600원) 야외 테이블 좌석이 너무 예뻐서 사진 한장 찍었는데, 그 외 다른 좌석도 안락하고 좋아보였다.
왓우몽_동굴사원
동굴사원으로 유명(?)한 왓우몽에 갔다. 공항 너머에 있어서 치앙마이 중심에서는 좀 먼 거리라고 할 수 있는 곳이라 볼트 오토바이를 타고 갔다. (사쿨차이호텔에서 왓우몽 44밧 1650원) 부서진 부처상이 인상적인 곳. 작은 부처상도 많고 여기저기 조각난 부처상이 많았는데 밤에는 음산할 것 같은 느낌. 하지만 낮에는 왓우몽의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 같다.
긴 벽에 세개의 동굴 입구가 있다. 막상 들어가보면 별거는 없고, 부처상이 몇개있고 세개의 입구로 나뉘어 있지만 안에서는 이어져있다. 안그래도 덥지 않은 2월 초의 치앙마이였는데 동굴 안에 있으니까 정말 선선해서 외투를 가져가는게 좋을 듯 하다.
곳곳에 자고있는 강아지들이 있다 통통한 것이, 보살핌을 잘 받고 있는 모양이다. ㅋㅋ 귀여워서 안찍고 지나갈 수 없는 비주얼.. 어쩜 딱 그늘에 누워있는지, 귀여워 죽겠네.. 왓우몽 동굴사원 입구 옆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어서 올라갔더니 높은 탑이 있었다. 사람들이 빙글빙글 돌면서 기도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조용하고 경건한 분위기라 한참을 멍때리다가 내려왔다.
반캉왓 / 옵초이 오리지날 홈메이드 카페_바노피&콜드브루
왓우몽에서 걸어서 20분 정도 걸리는 반캉왓. 걷다가 중간에 인스타로 유명한 No. 39 카페가 있어서 잠깐 들어갔다가 사람도 너무 많고 생각보다 별로 안예뻐서 그냥 나왔다. 그리고 저 인공호수가 생각보다 더 탁한 물감색이라 실망... 회끼있는 민트색 우유.. 랄까.. 투명감이 하나도 없었는데 사진 보니까 또 괜찮기도 하고.. 이래서 사람들이 사진 찍으러 가나?!
아무튼 카페를 나와서 10분정도 더 걸어 반캉왓에 도착했다. 아기자기한 예술가의 마을이라더니, 여기저기 손으로 만들고 그린 작품들이 많이 보였다. 체험할 수 있는 곳도 정말 많고.. 아이들이랑 오면 할게 많겠다 싶었다. 실제로 아이와 함께 온 부모님들이 많았다. 소품들은 생각보다 퀄리티가 그냥 그런데 가격은 비싸서 눈으로 구경만 했다.
걷다보면 만나는 예쁜 곳이 구석구석 있긴한데, 마을 자체가 많이 작아서 2~3시간 정도 잡고 오는게 좋을 것 같다. 나는 구경하다가 먹고싶었던 케이크가 있어서 옵초이 카페를 찾아갔다. 생각보다 눈에 안띄고 가게들이 겹겹이 있어
서 헷갈렸는데, 생각보다 눈 앞에 바로 있어서 당황...ㅋ 음료 메뉴도 꽤나 많고 케이크는 몇종류 안되지만 맛있게 생긴.. 그리고 내가 갔을때는 커피머신이 없어서 커피는 콜드브루로 마셔야했다. 그런데 메뉴에는 아메리카노와 카푸치노가 있는 걸 보면, 원래 있는데 내가 갔을 때 고장났던 걸까..
아무튼 나는 먹고싶었던 건 케이크였으니 상관없었다. 콜드브루 미디엄로스트, 바노피 케이크 하나를 주문했다. (205밧 7700원) 구석구석 소품도 많고 전체적으로 빈티지한 곳이라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2층도 있다고 들었는데 못올라가게 안내판이 있어서 아쉬웠다. 뭔가 내가 갔을 때 못하는게 많아져서 아쉬웠다... 테이블은 적었으나 내가 방문했을 때는 손님이 없어서 아무데나 골라 앉을 수 있었다.
창가 자리에 앉았는데, 창 앞에 벤치가 있어서 혼자있지만 혼자 있는 기분은 안드는,, ㅋㅋㅋ 계속 사람들이 앉았다 가서 외롭지 않긴한데 부산스러운 그런 느낌.. 아무튼 분위기도 예쁘고 디저트도 예쁘고 커피도 맛 괜찮아서 좋은 소비였다. 바노피는 초코 케이크 시트 위에 바나나와 캐러멜 소스, 크림과 카카오 가루가 뿌려진 디저트인데, 꽤 맛있었다. 좀 크기가 작은 디저트라 나같은 디저트 광에게는 아쉬운 사이즈임. 둘이 가면 두개 시키세요. ㅎㅎㅎ
끈적국수 맛집
카페에서 잘 먹고 잘 쉬다가 볼트를 불러서 끈적국수를 먹으러 갔다. (볼트 40밧 1500원) 이 가게는 이름 그대로 구글에 '끈적국수 맛집'이라고 표기되어있다. ㅋㅋㅋ 내가 너무 애매한 시간대에 가서 그런지 사람이 정말 한명도 없었다... 주인 아주머니도 오토바이 소리를 듣고 내려오셨다. 사실 끈적국수는 꼬프악꼬담이 유명한데, 사람도 너무 많고 불친절하다는 이야기가 좀 많아서 다른 집을 찾다가 여기에 오게 되었다. 배가 별로 안고파서 어묵, 갈비 믹스 작은 사이즈로 주문했다. (40밧, 1500원)
테이블마다 있는 휴지, 소스, 수저도 깔끔하게 관리되어있어서 기분 좋았고, 휴대폰 보면서 혼밥하는 사람이 많은건지, 휴대폰 거치대도 있었다. ㅋㅋ 센스..!! 아주머니, 할아버지, 아저씨 세분 마주쳤는데 모두 너무 친절하셨다. 물도 그냥 먹으니까 빨간 통에 얼음 있다고 알려주셨다. 후추맛이 되게 강렬한 국물 베이스에 어묵도 후추맛이 엄청 쎘다. 갈비는 부드럽지도 질기지도 않은.. 좀 기대했는데 내 입맛에는 안맞아서 면이랑 고기만 건져먹고 국물, 어묵은 너무 후추맛이 강해서 거의 못먹었다. 친절한 분들이었는데 내가 후추향 강한 음식은 별로 안좋아해서 음식 남기고 가면서 좀 죄송스러웠다...;;;
길가다 본 사원_왓 쑤언덕
끈적국수에서 싼티탐쪽으로 걸어가는 길에 본 사원. 입구가 너무 예쁘게 생겼길래 들어가봤는데, 해질 때라 사원에 들어오는 빛이 너무 예뻐서 해가 다 떨어질 때까지 한참을 서성이며 구경했다.
창푸악 수끼 배달
하루종일 너무 걸어서 솔직히 나가서 먹는거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궁금했던 창푸악 수끼를 배달하기로 결심. 푸드판다 앱 깔아놓고 한번도 써보지 않았는데, 이날 처음 사용해봤다. ㅎㅎ 창푸악 수끼 검색해서 주문하고 기대 만빵이었는데, 솔직히 비주얼에 으악 했다. 아무래도 샤브샤브 비슷한 음식인데 배달하는 게 무리였나 싶기도 하고.. 국물 있는걸로 주문하고 따로 포장을 요청했더니 저렇게 왔다. 사람들 대부분 볶음면 먹던데, 나는 시원한 국물 먹고 싶어서 국물 있는걸로 주문했다. 그리고 여러분 해산물&고기믹스 말고 그냥 고기만 하셔요. 해산물 좀 냄새남. ㅠㅠ 고기는 부드럽고 맛있었다. 비주얼이 좀 그래서 그렇지, 맛있었다. 국물도 좀 짠데, 이건 물좀 부으면 해결되니까 괜찮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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