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4_ 허시차이 소고기국수, 스타벅스, 마틴스키친 팟카파오무쌉 & 근처 과일가게
허시차이_Hor see chaai 소고기국수
허시차이라고 읽는게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허시차이라고 읽겠다. 이곳은 원래 님만해민 윗쪽에 있던, 진하고 달큰한 육수의 소고기국수로 유명한 노점이었다. 장사가 잘 되어서 끄트머리지만 올드타운 안으로 이전을 했고, 넓고 쾌적한 실내에서 음식을 판매하고 있다. 치앙마이에 온 첫날에.. 아니 그 다음날 아침에도 이곳을 방문했었다. (숙소랑 가장 가까운 식당이었기 때문에.) 아무튼 이곳에서 처음 먹었던 음식은 북부음식은 카오쏘이. 커리 베이스의 에그누들인데, 정말 맛있었고 사장님도 직원분들도 너무 친절해서 첫 숙소를 떠나기 전 한번 더 방문하고 싶었다.
전에 왔을 땐 뭣도 모르고 카오소이 하나 달라고 했더니, 라지 사이즈를 주셔서 이번엔 스몰 사이즈로 달라고 했다. ㅋㅋ 역시 맛있었다. 베트남 쌀국수와 다른점은, 엄청 달달한 육수. 그정도? 이집이 소고기 쌀국수로 유명해졌다고 하는데, 나는 첫날 먹었던 카오소이가 더 맛있었다. 소고기쌀국수보다 맛있었던 것도 있고, 다른 카오소이 맛집에서 먹었던 것과 견주어도 밀리지않는, 오히려 더 맛있다고 느꼈던 카오소이..
스타벅스
숙소를 옮기는 날이라 더 아락 베드 앤 바에서 싼티탐 쪽에 있는 파셴 포쉬텔로 가야했다. 파셴포쉬텔 체크인 시간이 아마 3시였어서 더 아락 베드 앤 바 근처에 있던 스타벅스로 가서 시간을 떼우기로 했다. 치앙마이에 카페가 많아도 의외로 눈치보지 않고 편히, 긴 시간 앉아있어도 괜찮은 카페는 몇 없었다.. 카페가 대부분 작아서...ㅎ 아무튼 스타벅스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초코머핀을 주문했다. 가격은 한국보다 10%정도 저렴한 느낌? 물가 생각하면 비싼 편이지만, 치앙마이 카페 대부분이 현지 물가 대비 비싼편이라 스타벅스도 그렇게 비싸다고 느껴지지 않는다. 아아 그란데사이즈랑 초코머핀 220밧 (8300원)
2층짜리 건물 통채로 스타벅스인데 1층도 자리많고 2층에도 자리는 넉넉했다. 흡연공간도 크게 분리되어있고. 사람도 적당히 많고 쾌적했다. 화장실은 2층에만 있다. 그런데 메뉴 나왔을 때 아이스아메리카노만 나오고 머핀이 안나와서 데워서 주시나보다 했는데, 몇분이 지나도 머핀을 안주길래 카운터에 문의했더니 까먹으신모양이다..ㅋ 아무튼 여기에서 글도 쓰고 여행계획도 짜면서 시간보냈다.
파셴포쉬텔
2시쯤 스타벅스에서 짐을 정리하고, 배낭 고쳐메고, 약 30분을 걸어 땀을 뻘뻘 흘리며 파셴포쉬텔에 도착했다. 다른 배낭여행객에 비하면 반절밖에 안되는 배낭 사이즈인데 왜 그렇게 무거웠는지. 중간에 그냥 그랩 잡을까 잠깐 고민했는데, 이런게 배낭여행의 낭만이지, 매번 택시탈꺼면 캐리어 끌고 오지 왜 배낭을 메고 왔겠냐며 꾸역꾸역 걸었다. ㅋㅋ 파셴포쉬텔에 30분 일찍 도착했는데도 바로 체크인해주셔서 정말 피곤했는데 일찍 들어가서 쉴 수 있었다. 파셴 포쉬텔 후기는 아래 링크에서 자세하게 볼 수 있다.
마틴스키친_팟카파오무쌉&쏨땀
어디 나가서 먹기는 싫은데, 그렇다고 그랩같은 어플로 음식을 주문하자니 실체를 알 수 없는 식당에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모를 음식을 먹기는 좀 걱정되어서 숙소 근처 식당을 찾아봤다. 구글 평점 4.5점 이상이었고 음식도 저렴한데 맛있다길래 10분정도 걸어서 가봤다. 가봤더니 선풍기밖에 없는 오픈식당이었고 테이블도 별로 없어서 테이크아웃하기로 했다. 인상좋은 어머님이 계신 식당에서 팟카파오무쌉과 쏨땀을 주문했다. 대부분 메뉴가 50바트 이쪽저쪽이라 부담없이 주문할 수 있어서 좋았다. 두 메뉴 합해서 85밧(3200원)이었다. 극강의 가성비.. 미친 가격...
테이크아웃했더니 저렇게 쏨땀은 비닐봉지에, 팟카파오무쌉은 스티로폼 도시락에 담아주셨다. 쏨땀.. 정말 너무 맛있었고, 반숙 프라이가 올라간 돼지고기 덮밥도 너무 맛있었다. 양도 많아서 둔둔하게 맛있게 먹었다. 다음에 또 갈 기회가 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맛집도, 가볼 곳도 많아서 한번밖에 못가봤다. 다음에 치앙마이에 간다면 이 근처로 장기숙박을 하며 이틀에 한번은 가보고 싶은 곳.
숙소 근처 과일가게
마틴스키친으로 밥사러 가면서 봐뒀던 구멍가게가 있었다. 구글 리뷰도 없었던 곳인데, 깔끔하게 포장된 잘린과일과 다른 공산품들, 야채도 조금씩 파는 그야말로 구멍가게였다. 과일이 깔끔하고 신선해보이길래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수박과 망고를 구입했다. 수박도 맛있고, 망고도 맛있고. 크기가 큰 망고인지 숭덩숭덩 썰려있는 망고가 너무 맛있었다. 얼음 위에 보관되어있었지만 더운 날씨에 그리 시원하지는 않아서 냉장고에 보관해뒀다가 시원하게 먹었다. 망고, 수박 각 30,20밧 총 50밧 (1900원)
14/7 Santisuk Rd, Tambon Chang Phueak, Mueang Chiang Mai District, Chiang Mai 50300 태국
마틴스키친에서 밥 사서 먹은게 4시쯤이라 저녁은 과일로 퉁치기로했다. 충분히 배부르게 잘 먹고 잘 쉬었던 하루. 과자랑 젤리도 좀 있어서 주전부리 먹으면서 넷플릭스봤다. 이런게 한량이구나 싶은 생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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