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비자 발급을 받으러 갑니다.
지난달에 상하이행 항공권을 끊고 디즈니랜드 토이스토리호텔 예약까지만 끝내놓고 너무 바쁜 일정 탓에 미뤄놓은 비자 발급과 나머지 일정 호텔 예약을 마무리할 때가 되었습니다. 1월 초에 가는 여행이라, 지금이 11월 말이 다 되었으니, 비자 얼른 받아놔야겠다는 생각이 번뜩 들지 뭡니까. 친구랑 둘이 가는 여행이라 빠짐없이 준비하기 위해 누구보다 자세하고 정확한 정보를 알아봤고, 여러분께도 도움이되고자 포스팅을 합니다.
까다롭기로 유명한 중국 비자 발급은 바쁜 현대인들을 위해 대행사가 많이 존재합니다. 셀프로 하나부터 열까지 하는 것 보다야 당연히 편리하겠지만, 곧 동남아 배낭여행을 위해 돈을 아껴야 하는 저나, 한 푼이라도 아껴야 하는 우리 서민들과 학생들은 10만 원이 넘어가는 대행사를 이용하기가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저처럼 일주일정도 여행하는 여행자들은 단수 여행비자를 발급받으면 되는데, 이게 대행사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10만 원 초반대에 비자발급을 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셀프로 진행하면 55,000원에 할 수 있기 때문에, 한 푼이라도 아껴야 하는 저는 셀프로 진행하기로 합니다.
셀프로 한다고? 너무 복잡하거나 어렵지 않을까.. 걱정하시는 분들!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하나씩 알려드릴게요.
1. 비자발급센터 방문 전 준비할 사항
비자발급센터에 무작정 가면 안되고, 준비해둬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왕복 항공권
호텔 예약 바우처
여권 . 여권 사본
중국비자용 사진 & 사진 파일
중국비자온라인신청서
여행 일정표
이렇게 기본적으로 준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중국비자 온라인 신청서 작성 및 준비방법은 아래에 따로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뭔가 많은 것 같지만 중국비자온라인 신청서와 비자용 사진 말고는 다른 여행과 다를 바 없이 준비되어야 하는 것들입니다. 일단 중국은 입국 절차 자체가 엄격한 나라이기 때문에, 비자 발급도 엄격하고 단호박으로 유명합니다. 비자발급용 사진도 상당히 까다로운데요, 사진 규격을 잘 맞춰 찍어야 반려당하지 않기 때문에, 예쁜 사진보다는 규격에 정확하게 맞는 사진을 찍으시길 바랍니다. 어차피 여행비자는 일회용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입국할 때 한번 보여주고는 어디 보여줄 데도 없습니다. 사진 규격 올려드릴게요, 한번 보시고 사진관으로 가세요! 대부분 사진관은 비자 사진 규격은 정확히 알고 계시기 때문에, 자세히 알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 사진관에서 사진 찍으시고, 메일로 사진 파일을 하나 보내달라고 하세요. 온라인 신청서 작성할 때 사진 업로드를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왕복 항공권과 호텔 예약 바우처도 인쇄해놓고, 대략적인 여행 일정도 짜놔야 합니다. 여행 일정표를 제출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여행 일정표는 중국비자센터에 이메일을 보내야 양식을 준다고 합니다만, 꼭 비자센터의 양식으로 작성하지 않아도 됩니다. 비슷한 양식으로 대충 만들어서 대략적인 여행일정을 적으면 됩니다. [ 2023.01.01 1일차- 예원, 스타벅스 리저브, 대한민국임시정부 유적지 ] 이런식으로요. 아래에 비자센터 양식 올려드릴게요, 참고하시구요. 파일도 올려드리겠지만, 한글이나 워드만 있으신분들은 구글독스라 안열리실 수 있어요. 꼭 이 양식 아니어도 되니까, 아래 양식 대충 만들어서 쓰세요.
그리고 여권 사본과 여권 원본도 챙겨가야 합니다. 준비하다 보면 인쇄물이 상당히 많습니다. 다른 것들은 굳이 알려드리지 않아도 잘하실 수 있을 텐데, 중국비자 온라인 신청서 작성은 자세히 알려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1-2. 중국비자 온라인 신청서 작성 방법
먼저 중국 비자발급센터 홈페이지 링크 올려드릴게요. 들어가서 하나씩 차근차근 따라해보세요.
https://www.visaforchina.cn/SEL4_EN/
중국비자 발급센터는 서울 남산스퀘어, 서울스퀘어, 부산, 광주, 제주에 있습니다. 이 지역에 계신 분들이 아니라면 대행사 이용이 불가피할 수도 있겠습니다. 왔다 갔다 시간과 비용을 생각하면요.. 그런데 서울역에 있는 서울스퀘어는 현재 운영을 안 하는지, 온라인 신청서 발급받을 때 방문 할 센터 선택할 때 항목에 없더라고요.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홈페이지 링크 들어가시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보이실 겁니다. 가운데 단계별 안내(비자)를 누르세요. 누르고 들어가면 가이드 창이 나옵니다.
우편으로 받는 방법도 있다고 쓰여있는데 이게 비자센터를 아예 방문 안 해도 되는 게 아니라 비자 발급센터에서 이러저러한 절차 후 발급된 비자와 함께 여권을 돌려받는 방법이 우편으로 받는 것도 있다는 말이니까, 아예 비자센터 방문을 안 할 수 있는 건가?! 하는 희망은 접으시길 바랍니다.. 일단 저는 비자센터에 다시 방문하기로 하고, 방문 수령을 선택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관광객 입장으로 가는 것이니 처음에 있는 L비자(관광비자)를 선택합니다. 선택 후 약관에 동의하시고 다음으로 넘기세요. 아래와 같이 스텝 창이 뜹니다. 어떤 서류를 준비해야 하는지 자세하게 안내되어 있습니다.
유효기간이 6개월 이상 남은 여권과, 여권 사본을 준비하고, 비자신청서 및 사본을 준비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 페이지에서 다음으로 바로 누르지 마시고 위쪽 파란색으로 표기된 온라인 신청서를 누르시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옵니다. 아래 세 개의 파란색 박스에서 맨 앞 중국비자 신청자 박스에서 [새로운 신청서]를 누르세요. 눌러보면 신청서 소개 화면이 나올 겁니다.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오면, 신청서 제출할, 그러니까 방문할 센터를 선택하면 됩니다. 선택하고 새로운 신청서를 시작하세요 버튼을 누르고 다음으로 넘어가세요.
저는 서울 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들어가서 서울 남산스퀘어 센터만 뜨는데요, 부산이나 광주, 제주 분들은 홈페이지 상단에 기타 비자신청센터를 클릭하고 가장 가까운 센터의 홈페이지로 변경 후 절차를 시작하시면 됩니다.
다시 신청서 절차로 돌아와서, 왼편에 보시면 신청 절차 섹션이 10가지나 됩니다. 천천히 입력하다 보면 한 30분 정도 걸리더라고요. 개인정보 입력 란에 여권과 같은 이름 쓰시고, 사진관에서 받은 비자사진 파일을 사진 업로드를 눌러서 업로드합니다. 업로드하실 때 웬 파란 동그라미 두 개가 있을 텐데, 안쪽 동그라미에 얼굴면적, 바깥쪽 동그라미에 머리카락을 포함한 얼굴 전체 영역이 딱 들어가게 사진 크기 편집을 해야 정상 업로드가 된다고 뜹니다. 그리고 기타 생년월일과 출생지, 결혼 여부, 국적과 여권정보를 입력한 후 섹션 2 신청정보로 넘어갑니다. 넘어가기 전에 아래에 [구하다]라는 파란 박스가 있을 겁니다. 그게 한국어로 자동번역되어서 그렇지 SAVE, 저장하는 버튼이니까 중간중간 저장하면서 진행하시면 좋습니다. 그리고 모든 항목은 영어로 기입하셔야 합니다.
섹션 2는 신청정보인데요, 우리는 관광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맨 처음 있는 관광을 눌러주고, 그룹으로 하는 단체관광이 아닌 경우 개인관광객을 클릭합니다. 그리고 서비스에 표현하다와 정상 버튼이 있는데, 영어로는 익스프레스, 노멀입니다. 익스프레스는 급하게 비자발급 하셔야 하는 분들이 누르시면 되고, 노멀 버전에 비해 당연히 추가 요금이 있겠습니다. 그리고 저도 좀 헷갈렸던 부분인데, 비자 세부사항에 유효기간 개월 수 입력 란이 있는데, 저는 모르겠어서 한 달로 했습니다. 그리고 최장 체류기간은 본인이 여행할 일수를 적으시면 되겠습니다. 항목은 '하나의' 그러니까 단수 비자를 선택하면 되겠죠.
섹션 3은 업무정보입니다. 뭐 이런 것까지 알려고 하나 싶은 부분인데, 최근 5년간의 업무경험을 쓰라고 합니다. 직장 고용주와 주소, 전화번호 등도 적어야 하는데... 저는 그냥 무직이라고 하겠습니다. 해당사항 없음 버튼을 누르면 '명시해 주세요' 란이 뜨는데, 여기에 그냥 학생이었습니다. 혹은 무직입니다. 등 본인 상황을 적으시면 되겠습니다. 현재 직업은 맨 밑에 '한가한'이 있는데, 이게 백수들이 눌러야 하는 버튼 되겠습니다.
섹션 4에는 졸업한 학교 정보를 입력합니다. 최종학력만 기입하면 되고, 영어로 기입합니다.
섹션 5는 가족정보 입력란입니다. 현재 거주지 주소와 개인정보 다시 한번 입력하고, 가족 구성원 중 아버지, 어머니 정보를 입력합니다. 부모님이나 자녀가 없으시면 해당 없음 누르시면 되고요. 저는 안내하기 위해 대충 해당사항 없음으로 누르고 넘어가겠습니다.
섹션 6은 여행 정보입니다. 항공편 기준으로 도착예정 날짜와 항공편 명, 도착하는 공항 입력하시고, 목적지는 호텔을 기준으로 작성하시면 되겠습니다. 호텔 도착일과 체크아웃하는 날을 기준으로 날짜 입력하시고, 출발 예정일도 항공편 기준으로 돌아오는 항공편 정보 입력하시면 됩니다. 그다음 중국 내 개인 또는 단체 초청란이 있는데, 이건 해당사항 없음 클릭 후 넘어가세요. 이 아래에 비상연락처 기입란이 있는데 가족이나 친구 정보 입력하면 되겠습니다.
섹션 7은 과거의 여행 정보입니다. 이 부분은 각자 입장에 따라 선택 후 섹션 8로 넘어가시면 되겠습니다.
섹션 8은 기타 정보인데요, 이것도 대부분 아니요를 누르시면 되겠고, 군대 다녀온 적 있습니까? 이런 질문 있으니까 다 그냥 아니요 누르고 빨리 넘어가시면 안 됩니다. 잘 읽어보고 구분해서 누르세요.
섹션 9는 여권을 다시 받을 때 어떤 방법으로 받을지 묻습니다. 저는 비자센터를 다시 방문할 예정이므로 앞 버튼을 선택했는데, 시간이 없으신 분들은 우편으로 받으실 수 있습니다. 물론 비용은 발생합니다.
이렇게 하고 나면 섹션 10에서는 1부터 9까지 작성한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라는 페이지가 나옵니다. 잘 작성했는지 다시한번 확인 꼼꼼하게 하세요!
전체 확인을 하셨으면, 다음으로 넘어가세요. 그러면 신청서 작성 완료 페이지가 나오는데, 다 했다고 페이지 닫고 나가시면 절대 안 됩니다. 이렇게 작성한 걸 실물 신청서로 인쇄해서 가져가셔야 하기 때문입니다. 보시면 모자이크 된 부분에 신청서 번호가 있습니다. 이거 메모해 두시고, 양식 다운로드를 하신 후 꼭 신청서를 인쇄해서 비자발급센터로 가져가셔야 합니다!!!
인쇄하면 아래와 같이 여러 장의 신청서가 나온답니다. 신청서와 여권, 여권사본, 비자사진, 왕복 항공권 바우처와 호텔 바우처, 여행일정표 꼭 함께 인쇄해서 비자발급센터 방문하세요. 여러 가지 머리 아픈 느낌이지만 생각보다 간단하고, 돈도 아낄 수 있으니까요, 복잡하다 생각하지 마시고 하나하나 차근차근 실행해 보세요. 도움이 되셨다면 좋겠습니다.
2. 비자발급센터 방문, 비자신청하기
일단 이렇게 사전 준비가 마무리되셨다면 준비한 서류들 잘 챙겨서 남산스퀘어빌딩 3층으로 향합니다. 3,4호선 충무로역 5번 출구로 하차하시면 되고, 월~금 9시부터 운영하는데요, 주의하실 점은 3시까지만 신청서 제출을 받습니다. 그러니까 비자발급 신청 마감시간은 3시입니다. 결제 및 수령은 1시부터 3시라고 합니다. 홈페이지에 안내되어 있는 사항입니다. 긴급서비스는 11시 30분까지이며 더 일찍 방문하셔야겠습니다.
중국 비자발급센터는 대기시간이 길기로 유명합니다. 혹시나 반차를 내서 가실 생각이라면 오후반차 말고 오전반차 내서 오픈런 하시기 바랍니다. 3시까지 신청받는데 오후반차내서 가면, 기다리다가 신청 마감될지도 모르니까요.. 그러면.. 너무 슬프잖아요..
저와 친구는 오픈런 하였습니다만, 되레 오픈런하는 사람이 많아서인지 줄을 서서 기다렸습니다. 20분정도 기다렸고, 1차로 필요한 서류 중 누락된게 없는지 확인 후 번호표를 발급해주시더라구요. 저희 번호표 발급받고 기다리는데 줄이 하나도 없더라구요. 평일 한 10시쯤 방문하시면 줄 안서도 될 것 같습니다. 주르륵..
발급받은 번호표와 여권, 각종 서류들을 들고 대기하고 있다가 번호 호출이 되고서는 5분정도 소요되었고, 최종적으로 제출 완료 후 여권 수령증을 받으실겁니다. 이거 절대적으로 잃어버리시면 안됩니다!!! 바코드가 있어서 그거 잃어버리면 여권과 비자 수령하기 굉장히 복잡하고 어려워진다고 합니다. 발급일과 발급시간을 알려주셨고, 저는 수요일에 방문, 다음주 월요일 수령하는 날이었으니, 주말제외 3일 소요되는거네요. 우편으로 받으실분들은 우편으로 받으셔도 됩니다. 저는 맛집가려고 그냥 방문수령 합니다만.^^
서류 제출하면서 직원분이 비자 발급에 문제가 있으면 전화가 갈거라고 하셔서 겁을 좀 먹고 있었는데 아무 전화도 안왔고, 잘 발급되었습니다. 많이 어려워보이지만, 우리 발급대행사 이용하는 것보다 반값이상으로 저렴하니까, 한번 시도해보자구요!
화이팅하시고, 다음 포스팅에는 중국 필수 준비물, 각종 필수 어플 등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또 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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