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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중국 상하이 2024.01

상하이 여행기 1_모사지esim,아시아나,노보텔,제일백화점 푸드코트,그랜드마더레스토랑, 와이탄 야경

by goyeo 2024.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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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1월 8일_ 상하이 여행기 1편 _

모사지esim,아시아나,노보텔,신세계백화점 푸드코트,그랜드마더레스토랑, 와이탄 야경


📱 모사지 esim

아니 모사지 이심 진짜 할말 많다. 이게 인천공항에서 친구랑 서로 큐알코드 찍어서 보여줘가면서 등록해두고, 활성화는 안되었지만 현지 공항에서 활성화 된다고 해서 믿고 상하이도착. 공항에서 내껀 됐는데 친구꺼 활성화 도저히 안되어서 뭐지 뭐지 스스로 해결하려다가 문의하고 뭐 재설정했으니 다시 시작해보라고 그래서 다시했는데 또 되었다. 와 우리 액땜 제대로 했다~ 이러면서 2시간 버린거 긍정의 힘으로 이겨내려 애쓰면서 공항 밖을 나섰다.

 

택시 타고 가는데 또 안되는거 아닌가? 이것 참.. 내가 되면 친구가 안되고 친구가 되면 내가 안되는 이상한 상황 발생. 그래도 니가 안될때 내가 되고 내가 안될때 니가 되어서 얼마나 다행이냐고 긍정의 힘으로 또 이겨냈다. 근데 둘다 안되는 상황 발생... 이건 레드라이트다. 근처 스벅에서 와이파이 연결해서 모사지에 문의하고 2시간동안 시간 지체... 결국 내꺼는 뭘 또 리셋했으니 다시해보라고 해서 되고, 친구는 아예 다른 큐알코드를 받아 기존 이심 삭제 후 다시 설치했더니 되었다. 아 이놈의 이심때문에 대체 몇시간을 허비하는건지. 시간만 허비하나? 정신적, 체력적으로 너무 소모되어서 카페에서 쉬다가 오전 보냈다. 한국인에게 여행에서의 시간은 금인것을.

 

아무튼 둘다 되긴 되는데 또 웃긴게 길거리에선 잘 되다가 호텔에 들어가면 또 안되는 것 아닌가.. 게다가 호텔 와이파이도 30분 단위로 꺼져서 다시 로그인해야되는 이상한 거라.. 데이터 잘 안터지지, 와이파이는 뭐만 하려고 하면 끊기지.. 스트레스 오지게 받았다. 아무튼 모사지 이심 우리만 이런건지 구매 페이지의 후기는 꽤나 좋아서 믿고 구입했는데, 재수가 오지게 없었나보다.

 

✈️ 아시아나 항공

아시아나 왕복 26만원 정도에 예매. 가기 직전에도 한번 보니까 28만원 정도로 평균적인 가격에 잘 예매했구나 싶었다. 그동안 여행에서 저가 항공만 이용하다가 이번엔 저가항공과 아시아나 가격이 5만원 이내로 차이나길래 그냥 아시아나를 이용했다. 역시 네임드 항공이라 그런지 친절하고 서비스 좋았다. 친구랑 의자 모니터에 있는 테트리스 하면서 갔는데 진짜 왜이렇게 재밌지... 테트리스 개꿀잼. 핸드폰으로 영상보려고 다운로드 많이 받았는데 테트리스 하느라 하나도 못봤다. 

 

그리고 기내식은 항공기 안정되자마자 바로 나왔는데, 나는 아시아나 비빔밥 생각하고 왔는데 무슨 덮밥같은거 나옴. 중국식인지 청경체 나오고 약간 전분느낌의 간장소스 소고기 덮밥이었다. 맛은 있었다. 근데 친구가 밥 뚜껑 열고있는데 난기류인지 기체가 엄청 크게 흔들렸다. 그래서 밥 엎어짐.. ㅋㅋㅋㅋ 아 너무 웃겼다. 내 발에 밥이 뒤엎어져서 은근 따뜻했다. 누구의 잘못도 아니라서 화도 안나고.. 승무원에게 말했더니 밥을 다시 가져다 주셨다. 우리가 주워담고 있으니 냅두라고 본인들이 정리하겠다고 했다. 근데 그게 아니라 제 발위에 엎어져서 그럼니다... 아무튼 이런저런 일이 있었지만 테트리스하면서 즐거워서 극-복. 상하이 공항 도착하는데 강과 바다가 연결되는 부분에 물도 개더럽고 진짜 뿌옇고 흐린 하늘. 와... 상하이 왔네. 실감했다. 

 

🏨  상하이 노보텔 클로버

여기는 친구가 공항 픽업도 되고 디즈니랜드 샌딩서비스도 있고, 디즈니랜드랑 가깝고 신식이라 깔끔하다며 가볼까? 해서 예약한 곳이다. 사전에 공항 픽업서비스 이용하고 싶다고 문의하니까 아고다 메세지로 어디서 타고, 몇시에 타라고 안내해주어서 짐 찾자마자 그곳으로 이동했는데 떡하니 있던 노보텔 셔틀버스. 근데 타려고 하니까 버스 기사님이 손사래를 치며 아니라고 (?) 하셔서 뭐지 싶었는데, 뒤에 계신 중국 가족분들이 영어를 좀 하셔서 우리가 가진 안내 메시지를 보여드리며 우리 노보텔 간다니까 이거 맞다고 타라고 하셨다. 

버스 기사님이 머쓱하게 웃어보이시며 뭐라고 하시는데 우리가 외국인인데 상하이 중심지가 아니라 외곽의 한 호텔에 가는게 이상하게 생각되셨던 것으로 뇌피셜 정리했다. 불쾌하진 않았으나 당황스러웠던 경험이었다.

노보텔 셔틀버스, 호텔 입구, 로비

 

아무튼 셔틀버스를 타고 도착한 노보텔. 꽤 규모있는 호텔이었다. 로비도 크고 깔끔했고, 직원들도 너무 친절했다. 방도 깔끔했고 침대도 적당히 푹신했다. 베개도 두가지 높이가 있었는데 둘 다 그렇게 높지 않았다. 사진 상으로 똑같이 보일 정도로. 화장실도 크고 깔끔했으나, 창 밖으로 공장 (?) 뷰와 기찻길이 있었다. 이 기찻길에 실제로 기차가 많이 지나다녀서 기차 소음이 꽤나 거슬렸다. 그리고 기찻길 너머에 디즈니랜드가 저 멀리 있었다. 밤에 디즈니랜드이 폭죽놀이도 볼 수 있었다. 처음엔 왠 폭탄 터지는 소리가 놀랜 마음으로 창 밖을 봤는데, 폭죽이 터지고 있었고, 지도를 보니 디즈니랜드 방향이라 디즈니랜드구나 싶었다. 자세한 호텔 리뷰는 따로 올렸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봐주시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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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일백화점 _푸드코드

상하이 노보텔은 너무 외곽이라 와이탄 야경도 구경할겸, 택시를 타고 시내로 갔다. 대낮에 도착해서 시간이 많이 남아서 낮동안 뭐할까 하다가 릴리안 베이커리에서 에그타르트도 먹고 백화점 구경도 할 겸, 신세계 백화점에 갔다..고 생각했다. 근데 아무리 찾아봐도 릴리안베이커리 없었음.. 나중에 알고보니 길건너 다른 백화점 이었던 것,,, 제일백화점 지하에서 이리돌고 저리돌다가 상하이에서 먹어야한다는 상하이식 만두, 셩지엔 그림을 보고 앉은 어떤 만두집. 두꺼운 만두피에, 육즙이 많았고, 아래는 튀기듯 굽고 위는 찐만두 같은 느낌. 그리고 따뜻한 국물 먹고싶어서 완탕도 하나 시켰다. 맛있었는데, 어으~마어마하게 맛있지는 않았다. 생각해보면 맛집이라고 갔던 곳들 대부분 어마어마한 맛은 아니고 그냥 맛있다~ 정도. 사실 블로그보고 가는 맛집들 대부분 대강 어떤 맛일지 예상하고 가서일까? 이런 맛이구나~ 정도의 느낌이었다. 이렇게 먹고 40위안 나왔다. 약 7500원 정도. 둘이서는 간식 혼자먹으면 간단한 한끼식사 정도 되겠다.

 

그리고 백화점 마트 구경. 다양한 과일들 많았고 일본 제품들이 정말 많았다..! 일본 가려다가 상하이 오고 후회중이던 우리를 계속해서 흔드는.. 우리에게 일본 비스무르한 그 무엇도 보여주지 말라게.. 아무튼 애써 눈길을 주지 않고 목말라서 음료 하나 구입. 리치맛 음료인 것 같아서 구입했는데, 진짜 그냥 리치 껍질 까서 착즙한 맛이었다. 그러니까 맛있다는 건 아니고, 약간 비릿한 리치의 그 느낌까지도 담겨있달까..?

리치 음료는 7.9위안. 1500원 정도였다.

 

그리고 백화점 구경하다가 생각보다 비싸고 할것도 볼것도 많지 않아서 밖으로 나왔는데, 비가 살짝 왔다. 해도 없고 비도오니까 경량패딩에 겨울 코트를 껴입어도 너무 추웠다. 애플 날씨앱에서는 영상 11도라고 하는데, 체감 영하 1도였다. 진짜 추워서 입돌아가는 줄 알았다.

그리고 우리가 구글맵에 온갖 맛집이나 가볼 곳을 저장해뒀는데, 중국은 구글맵 잘 안된다더니 진심 너무 안맞는거다. 그래서 길 잃고 한참 서성이다가 고덕지도를 깔았다. 근데 고덕지도.. 한자밖에 없음. 네이버에서 블로그 같은거 볼때 한자로 같이 설명해주는 블로그를 참고해서 한자 캡처떠서 복사 붙여넣기 해서 고덕지도 검색해야 한다. 중국어 할 줄 아시면 개부럽고요.

 

그렇게 블로그에서 본 상하이 맛집들을 한자로 복사, 고덕지도에 붙여넣기하고 별표 눌러서 저장해놓고, 물론 저장목록도 한자라서 메모에 한글로 무슨 맛집인지, 뭘 먹어야 하는지 등 메모를 작성해 두었다. 진짜 길거리에서 길 못찾아서 울고싶었던 첫 여행.. 상하이, 쉽지않다.

 

🥘 상하이 그랜드마더 레스토랑_(= 라오라오)

고덕지도에 저장한 곳 중 가장 가까웠던 맛집, 그랜드마더 레스토랑. 너무 배고팠고, 하루종일 둘이 먹은 음식이 만두랑 완탕 조금에다가, 길찾느라 진짜 진이 다 빠져서 눈물을 머금고 방문했던 곳이다. 직원들은 친절하지도 않았고 불친절하지도 않았다. 그냥 제 할일만 할 뿐. 우리는 유명하다는 동파육, 마파두부와 밥을 시켰다. 동파육 첫 입이 너무 달콤 짭짤해서 맛있다고 느꼈다. 밥과 함께 먹으면 참맛이구나 싶었고, 마파두부도 한국인 입맛에 맞게 향채가 별로 안들어간 느낌. 너무 배고팠어서 맛있다고 생각했고, 친구가 블로그에서 지삼선이 맛있다고 했다며 지삼선도 추가 주문했다. 

 

근데 금방 후회했다. 동파육과 마파두부 모두 몇 입 먹다보니 너무 느끼했고, 지삼선도 기름에 튀긴 가지, 감자, 피망을 굴소스에 살짝 볶은 맛으로 딱히 특별한 맛도 없었으며, 모든 음식을 한 메뉴 당 세스푼 이상 먹지 못했다. 동파육 너무 느끼해서 마파두부의 고추기름까지도 느끼해지는 매-직. 우리 테이블 근처에 한국인밖에 없었는데, 제발 많이 시키지 않았으면 해서 좀 오바해서 큰소리로 느끼하고 이야기하고 나왔다. ㅋㅋ 

맞은편 한국인 우리 또래의 여자들이 우리가 느끼하다고 한 걸 들었는지 우리 메뉴 조금만 시키자고 의견을 나누는 걸 들으며 나왔다. 도움이 되었기를.. 메뉴 세개에 밥까지 먹고 163위안 나왔다. 약 30,300원.

 

 

🌃 와이탄 야경

우리가 저녁을 좀 일찍 먹어서 저녁먹고 나왔을 때가 5시 반쯤이었다. 그랜드마더 레스토랑에서 와이탄이 꽤 가까워서 걸어갔다. 이미 해는 다 져있는 상태라 어마어마한 야경을 기대하며 와이탄으로 걸었다. 근데... 이게 뭐냐 싶은 야경 두둔. 동망병주 불도 안켜져있고, 유럽풍의 건물들도 그냥 검은 횟빛이었다. 잉? 이게 다야..? 싶었는데 사람들이 많았다. 뭔가 기다리는 모양새.. 아! 불 켜지는 시간이 정해져있을 수 있겠다. 싶어서 우리도 사진 몇장 찍으며 기다렸다. 아래 사진이 6시 이전에 찍은 모습인데, 동방명주 대체 어디있나 싶고, 이 뒷쪽 유럽풍 거리는 어두워서 찍지도 않았다. 

 

6시 이전의 와이탄 야경

 

6시되기 2분전부터 불이 하나씩 켜졌다. 아~ 와이탄 불 켜지는 시간은 6시! 우리는 일찍 간 덕에 붐비지 않은 시간에 야경과 함께 사진을 편안히 찍을 수 있었다. 근데 불켜지도 5분도 안되어서 사람이 너무 많아져서 그 뒤로는 사진 찍기 너무 힘들었다. 역시 중국.. 아무튼 동방명주에 불이 들어오니까 상하이타워와 진마오타워도 불이 들어오고, 비로소 사진으로 보던 와이탄의 야경이 완성되었다. 이게 맞지..! 그리고 뒤를 돌아보면 노란 불빛으로 물든 유럽풍의 건물들.. 오 꽤 멋진데. 사진 몇방 찍고 후다닥 도망나왔다. 사람 많은 건 둘째치고 너무 추웠으니까... 바람도 어찌나 불어대는지..

 

 

상하이 야경에 너무 기대를 했던걸까? 아니면 추워서 그랬을까.. 크게 감동하지는 못했다. 물론 유럽풍 거리의 불이 켜지는 순간 와-! 이거지! 싶은 찰나의 기쁨은 있었다. 그래도 이거 보러 상하이에 오기에는 리스크가 이만저만이 아닌..  물가도 한국과 비슷하거나 로컬이 아니면 좀 더 비싸다고 느껴지고, 영어 정말 못하는 중국인들.. 상인이나 호텔 직원들 조차 영어를 너무 못했다. 토일렛? 이라고 물어봐도 뭐라는 거야 하는 그 표정들.. ㅠㅠ 속상했다. 나름 기대하고 온 상하이인데. 월요일, 첫날인데 추운데다가 길찾느라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었고, 파파고는 오역이 너무 많아서 큰 의미가 없었다. 첫날부터 난이도 극상이라고 느꼈던 중국. 첫인상이 좋지 않았다.

 

개고생하고 먹으러 간 맛집도, 사람들이 극찬하던 야경도 우리에겐 큰 흥미를 주지 못했던 첫날. 그래도 우리의 메인은 디즈니랜드니까 내일을 기대하자며 잠들었던 첫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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