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여행기 4_팟타이 끄라통 텅, 방콕 오렌지보트, 블루보트, 커피콘텍스트 카페, 디 오키드 하우스, 찌라옌타포 어묵국수, 카오산로드
비가 조금씩 내리던 방콕 4일차 아침. 빨리 거지같은 숙소를 떠나기 위해 아침 겸 점심을 해결하고자 밖으로 나왔다. 전날 먹어보지 못했던 팟타이 맛집을 갔다. 팟타이 끄라통 텅. 숙소에서 멀지 않은 곳이라 의도치 않았지만 오픈런을 했다. 근데 진짜 다행이었던 건 문 열자마자 들어갔고 내가 들어가서 자리에 앉자마자 비가 겁나게 내렸고, 비가 오니까 사람들이 식당으로 몰아쳐 들어왔다. 와우... 럭키..
바깥쪽 테이블에 앉았는데 열대 행잉 식물들이 걸려있어서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야를 약간 막아줘서 덜 민망했다. 메뉴판도 찍어봤는데 뭐 큰 의미없고 나는 새우 팟타이 주문. 식당이름이 팟타이니까..
중간 사이즈의 새우 3마리가 들어있는 팟타이. 크게 대존맛!!!! 이런건 아니었지만 맛있었다. 팟타이가 원래 다 그렇지.. 근데 떡지지않고 간도 적당하고 맛있네. 하는 느낌. 사실 내 입맛이 까탈스러운 편도 아니고 맛이 있고 없음을 그렇게 잘 느끼지 못해서 그냥 웬만하면 다 맛있다..ㅎ 특이한 점이라면 팟타이를 튀김그릇? 그릇튀김? 아무튼 튀김 안에 담아주는데 그냥 밀가루라 중간중간 식감때문에 살짝 먹었지 다 먹지는 않았다. 아무래도 느끼함.. 새우 팟타이129밧(4900원)
체투폰 게이트를 떠나 다음으로 갈 숙소는 디 오키드 하우스. 여기는 카오산로드 근처에 위치한 곳이라 수상버스를 타고 왓포 기준 북쪽으로 올라가야 한다. 그래서 짐을 낑낑 들고 선착장으로.. 체투폰게이트에서 멀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위치는 좋았는데... 아무튼. 지금 구글에 검색해보니까 오렌지보트 타고 바로 가는 편이 나오는데, 내가 이동할 때는 한번 갈아타야 했었는지 먼저 오렌지보트를 5밧을 주고 타서 왓아룬으로 건너가고, 왓아룬에서 블루보트를 타고 프라아팃 선착장에 내렸다...고 메모장에 기록되어있다.ㅎ 아무튼 교통비 총 35밧. 여기에서 주의할 점,,, 방콕 수상버스 중 하늘색 라인 보트가 있는데 좀 고급인데 그만큼 비싸고, 관광객용 보트이다. 굳이 그거 타지 말고, 오렌지보트나 블루보트 타고 저렴하게 이동하시라..
왓아룬 선착장에서 본 왓아룬... 예뻤지만 굳이 돈내고 들어가서 보고 싶지는 않은.. 그냥 멀리서 보고, 이정도에서 보고, 이걸로 만족.
왓아룬에서 프라아팃까지 배를 타고 가는데, 와... 진짜 이런 똥물이 다있나 싶은 강의 색... 실제로 쓰레기도 정말 많이 떠다니는데 너무 더러워서 못올리겠다.
디 오키드 하우스 체크인 시간이 많이 떠서 어디 돌아다니기엔 비가 꽤 왔던 터라, 가는길에 보였던 커피 콘텍스트라는 카페에 쉬었다 가기로 했다. 작은 카페여서 오래 앉아서 작업하고 뭐 그럴 환경은 아니었지만 친절했고 잠시 쉬었다 가기 좋았다. 그리고 아이스라떼를 마셨는데 맛있었다...
체크인 시간이 거의 다가와서 자리에서 일어나 다시 숙소로 향하는 길. 몬스테라가 어마어마하게 크고 높게 자라있길래 놀라운 마음에 찍어봄. 그리고 가는길에 있었던 무슨 요새.. 뭐더라 프라 쑤멘 요새! 뭐 방어하는데 쓰였었겠지.. 몰라요. 뭔지는..
그리고 도착한 디 오키드 하우스. 난 창문 없는 방인줄 몰랐는데 없는 방으로 예약했더라고요.. 어차피 하룻밤이라 크게 상관은 없었음. 직원분들도 사장님도 너무 친절해서 좋았던 곳. 건물 자체도 예뻤고 방도 깔끔했다. 창문 없어서 좀 꿉꿉함은 있었지만 에어컨 켜두면 괜찮았다. 하지만 방콕에 잠깐 휴가 오신 분들이 굳이 이용할만한 이점은 딱히...? 이 숙소도 따로 자세하게 포스팅하겠습니다.
그리고 이 근처에 방콕 3대국수가 몰려있다. 어묵국수, 갈비국수, 끈적국수. 이 중에 찌라옌타포라는 어묵국수집을 향했다. 끈적국수는 치앙마이에서 먹어봤고, 갈비국수는 안먹어봐도 알거같아서... 찌라옌타포에 갔는데 생각보다 사람도 없고 대기도 없었다. 애매한 시간이긴 했지만. 아무튼 자리에 앉아서 주문을 했다. 스몰사이즈로.. 테이블에 있는 고춧가루 뿌려서 칼칼하게 먹으니까 맛있고 시원하게 잘 먹었다. 좋은 선택이었다. 60밧 2200원.
그리고 카오산로드로 가는 길에 왓 보원니웻 사원을 구경했다. 목적지 삼아 간건 아니고 어쩌다보니 사원이 있길래 구경했는데 그 곳이었다. 평화롭고 한적한 사원이었다. 열린 문 사이로 시원한 바람이 들어왔던 곳. 관광지는 아닌지 현지인분들만 기도하고 계셨다. 조용히 앉아있다가 나왔다.
그리고 본래 목적지였던 카오산로드로 향했다. 대낮이라 상상하는 그런 모습은 아니었지만 딱히 밤의 광란의 카오산로드를 경험하고 싶은 마음이...1도 없어서 낮에 슬쩍 보고 만족. 그리고 광기어린 카오산로드 맥도날드도 갔다. 가서 초코선데랑 맥파이 먹고 옴.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맥날에서 이제 뭐하지.. 시전. ㅋㅋㅋㅋㅋㅋㅋ 해지기전까지 카오산로드 구경하고 여기저기 구경했는데 딱히 찍어야겠다는 생각을 안했는지 사진이 없다. 이걸로 4일차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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