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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태국 방콕 2024.02

방콕 여행기 2_벤짜낏띠 공원, 룸피니공원, 해브어지드 푸팟퐁커리, 망고와 땡모반. 한게 있는듯 없는듯 지나간 하루.

by goyeo 2024.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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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여행기 2_호텔 앞 커피 자판기, 지하철을 탔다. 해브어지드 푸팟퐁커리, 망고와 땡모반. 한게 있는듯 없는듯 지나간 하루.


더 쿼터 프롬퐁 By UHG _수영으로 시작하는 하루(수영이라기보다는 개헤엄.)

아침 댓바람부터 루프탑에 올라서 수영을 하고 시작한 하루. 사실 아침은 아니고 거의 점심 다되어서 일어난거라, 아침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민망하다죠.. 날씨가 참 좋고, 루프탑엔 아무도 없어서 기분이다-! 하고 암튜브 끼고 놀다가 너무 배가 고파서 30분도 채 있지 못하고 내려갔다. 전날 사뒀던 빵이랑 아아가 먹고싶어서 카페를 찾아봤는데 호텔주변에 너무 비싼 카페만 있어서 호텔 앞 자판기에서 커피를 사마셨는데 꽤 괜찮은 맛이어서 머무르는동안 내 아침을 책임지는 카페가 되었다. 35밧으로 1300원. 가격도 착하다. 근데 우리나라 편의점 커피도 이가격 하는데, 태국은 음식값이니 뭐니 다 저렴해도 커피는 우리나라랑 다를게 없다. 희안해..

더 쿼터 프롬퐁 By UHG 루프탑 수영장

 

빵과 커피로 아침을 해결하고 호수가 예쁜 공원이 있다길래 그곳으로 향했다. 셔틀을 타고 아속역 근처에서 내린 뒤 벤짜낏띠 공원으로.. 셔틀은 미리 전화를 하거나 데스크에 가서 이야기를 해둬야 한다. 

나밖에 없었던 셔틀..

아속역에서 걸어서 몇 분 안걸리던 벤짜낏띠 공원을 찾았다. 와-! 윤슬이 너무 예쁘던 호수공원.. 방콕의 높은 건물들이 한눈에 보이는데 조용하고 한적하고 평화로운 곳이었다. 걷는 사람도 많지 않아서 한적한 공원을 찾는다면 벤짜낏띠로 오세요.. 하지만 짧은 여행일정에 이런 공원 방문은 쉽지않죠.. 무튼 너무 예쁜 곳이었다. 방콕의 학생 커플도 너무 예쁘고... 청춘이구나..ㅠㅠ

벤짜낏띠 공원

벤짜낏띠 공원을 한바퀴 돌면 시간이 많이 걸릴것 같기도 하고, 사실 원래 목적지는 룸피니 공원이어서 짧게 보고 발걸음을 옮겼다. 벤짜낏띠 공원에서 내가 있던 곳을 기준으로 룸피니 공원까지 걸어서 30분정도라, 뭐 까짓거 걸어가지 하는 생각으로 걸었는데, 너무 후회했었다. 왜 과거형이나면 이제 미화됐으니까. ㅎ 룸피니공원까지 걸어서 가던 길목에 있던 주민들, 진짜 방콕 소시민의 집, 학생들, 수많은 방콕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30분 걸으면서도 사실 흥미롭긴했었다. 더워 죽겠어서 문제였지... 아마 방콕 트래픽때문에 차를 타도 20분 남짓 걸렸을거다. 라고 위안을 하며 걸었던 기억.. 걷는동안 이런 정글같은 곳을 지나갔어야 했는데 아니 웬 악어같은게 유유히 헤엄치는게 아닌가..? 너무 신기해서 계속 따라가면서 찍었었다.

벤짜낏띠 공원에서 룸피니공원 가는 길

장장 30여분을 걸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던 룸피니공원. 아니... 룸피니공원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고 가지는 않았는데, 알고보니 악어라고 생각했던 것은 도마뱀이었고, 룸피니공원은 이 도마뱀이 많아서 유명한 공원이었던 것..ㅎ 무지함이라는게 이렇습니다. 알고 갑시다^^ 그리고 기대했던 룸피니공원보다는 벤짜낏띠 공원이 더 내 취향이었다. 뭔가.. 그랬다.. 여유로운 느낌도.. 조금 더 깔끔한 조경과 빛나던 윤슬도 한몫했겠지.

룸피니 공원, 도마뱀
룸피니 공원

한 세시간을 공원산책을 했고, 아침으로 먹은 빵이 먹은 음식의 전부라 배가 너무 고팠다. 전철타고 호텔 근처인 터미널21로 향했다. 처음 왔을 때부터 사람이 바글바글하던 맛집, 해브어지드. 영어는 Have a zeed라고 되어있어서 해브어지드라고 읽었을 뿐인데, zeed가 태국 발음으로 씻이라서 해브어씻이란다. 오.. 이제 말이 돼. 내가 갔을때는 애매한 시간대였는대도 대기가 있었다. 소수인원인 나는 먼저온 다인원 팀보다 먼저 앉았다. 혼자 외롭게 왔으면 이런 맛이라도 있어야 한다... 흑흑

Have a zeed 해브어지드 해브어씻...?

한번 제대로 먹어보고 싶었던 푸팟퐁커리를 주문했다. 다른것도 많이 있는데 입이 한개라 메뉴 한개밖에 시킬 수 없는게 너무 아쉬울 따름..푸팟퐁커리가 또 비싸기도 해서 다른메뉴까지 시키고 남기지 뭐! 하기에는... 하루 식비가 초과되기 때문에.. 밥은 따로 시켰던 거 같다. 통통한 게살만 발려서 조리된 푸팟퐁커리는 먹기가 아주 편했다. 하지만 너무 짰어. 너무... 볶음밥 시킬까 했는데 제발 그냥 흰밥 드세요.. 너무 짜.. 짜도 너무 짜요. 그래서 싱하맥주도 시켜서 먹음. ??? : 물드시면 되잖아요 / 아니, 맥주가 더 중화작용에 좋다구요. 네네.. 넘어가시죠.

푸팟퐁커리

밥 다 먹고는 아쉬워서 피어 21들러서 구경 좀 하다가 그린망고랑 땡모반 사먹었다. 아무래도 아쉬우니까.. 아 맞다. 피어21 무조건 카드 충전해서 사용해야된다고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냥 gln 큐알 결제해도 된다. 상용화 많이 되어서 이제는 많이 아시려나.. 무튼. 그린망고 1봉 18밧(700원), 땡모반 25밧(950원)

 

이날 하루는 이렇게 사먹고 더이상 정보도 기억도 없는것이.. 이러고는 호텔가서 넷플릭스, 유튜브 보다가 잔 것같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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