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1_터미널21 (피어21, 쏨땀, 치킨라이스, 과일, 스무디 등등 먹거리와 생필품 쇼핑)
치앙라이 공항 -> 방콕 돈므앙 공항 녹에어
조용하고 한적하던 콩가든 뷰 리조트를 떠나 치앙라이 공항으로 향했다. (볼트 107밧) 편안하게 볼트를 불러서 타고 공항으로 갔고, 공항은 꼭 터미널 같았다. 녹에어를 탔는데 녹에어 직원들이 진짜 신기하게 오픈 5분전까지도 오지 않았다.ㅋㅋㅋㅋ 딱 오픈하는 시간에 저벅저벅 와서 삼삼오오 모여 떠들다가 오픈 시간 후 10분동안 준비를 했다. ㅎ... 아무튼 별로 특별할 것도 없고 덜한 것도 없었던 녹에어. 좌석 넓이도 저가항공사 다 그렇듯.. 물도 뭣도 아무것도 없던 서비스도.. 그냥~ 다 예상하고 가는 그런 수준.
숙소 도착 후 터미널 21로.
돈므앙 공항에서 호텔까지 볼트를 이용했다. (228밧) 아니 왜 아무것도 구입하지 않았는데 짐이 점점 늘어나는 것 같은지. 바리바리 짐꾼이라 택시를 안탈 수 없었다. 도착하자마자 여기가 방콕이구나 했던게 공항 규모도 그렇지만, 트래픽이 장난 아니었다. 엄청 밀리는 태국 도로. 호텔은 방콕 더 쿼터 호텔 프롬퐁 바이 uhg이던가. 따로 포스팅해야겠다. 이 역시도 방콕이구나 느꼈던게 방 크기에 비해 싸지 않았던 숙소값이... 아무튼 배도 고프고 방콕 왔으니 서둘러 둘러봐야겠다 싶어서 짐 두고 바로 나갔다. 터미널 21 가기 전에 현금이 거의 없어서 환전소를 먼저 들렀다. 나는 5만원권 한장을 환전했다. 당시 환율..
공항 컨셉의 터미널21. 층별로 나름의 테마가 있어서 보는 재미가 있다. 많이들 가시는 피어21만이 나의 목적지. 중간중간 에스컬레이터에서 내려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긴한데, 딱히 살것도 없고 필요한 것도 없어서 테마적인 부분만 훑어보고 말았다.
피어21에 도착해서 슥~ 한번 스캔하고 줄서있는 사람 많은 쏨땀집에 먼저 줄을 섰다. 액젓냄새와 상큼한 그린파파야의 냄새가 이상하게 좋은.. 줄서있는동안 만드는 과정을 다 볼 수 있었는데 깔끔했고 실력자였다. 후두두두 넣고 쿵쿵 찧고 포다다닥 포장하시는 전문가 포스.. 나는 6번 파파야 샐러드를 주문했다. 34밧.
쏨땀을 받고 바로 옆에 있는 치킨라이스 집을 갔다. 다른 음식을 먹을까 했는데 쏨땀이 짜고 달고 그래서 자극적이지 않은 치킨라이스를 선택했다. 맛은 그냥 그랬는데 삼삼한 음식 먹고 싶으면 다른 것보다는 나은 선택이다. 삶은 닭과 튀긴 닭이 있는데 나는 튀긴걸로 선택. 32밧.
푸트코트 형태라 각각의 식당에서 음식을 주문, 결제 후 받아서 빈 자리에 앉아 먹으면 된다. 바테이블이 있길래 1인 여행객인 나는 바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치킨라이스에 함께 나온 국물은 그냥 소금국이어서 한입먹고 안먹었고 치킨라이스의 소스는 안뿌리거나 조금만 가져오는게 낫다. 나처럼 쏨땀과 먹을거면... 짜니까.. 쏨땀 정말 맛있었다. 이날 이후로 안먹었지만.. 치킨라이스는 너무 튀긴지 오래된 치킨이라 식기도 식었고 바삭함도 없었다. ㅠㅠ 그래도 양념 덜된 밥이라는 게 장점.
피어21에서 밥을 먹고 바로 앞에 있는 과일카트(?)로 향했다. 푸드코드 돌아보다가 과일 썰어파는 곳이 있길래 밥먹고 저거 사먹어야지. 했던거라 먹자마자 말벌아저씨처럼 찾아감. ㅎㅎ 한 봉지에 18바트. 그린망고 하나를 구입했다. 직원이 스위트망고 아니라고 수차례 설명했다. 알아.. 안다구요..ㅎ 아이노우.. 아이노우 잇츠 사우워~ 그린망고 아이노우~ 했더니 웃는다.ㅎㅋㅋㅋ우리 대화한거 맞지요..? 그리고 푸드코드에서 유며한 스무디집에서 딸바 스무디를 사먹었다. 맛은 그냥 그랬는데 저렴해서 그런지 사람들이 항상 줄서서 사먹는 곳.
빵집에도 줄서있길래 빵도 하나 사들고 숙소로 복귀. 익숙한 형태의 고구마빵이 있길래 너무 반가워서 하나 샀는데 내가 알던 그런 고구마 빵이 아니었음을.. 한국의 고구마빵은 쫄깃한 반죽인데 여기는 부드러운 카스테라느낌인데 질갑은 좀 질긴? 그래도 맛은 있다. 고구마와 빵이니까...^^ 그리고 핑계고 보면서 그린망고 먹고,, 야경도 구경하며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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