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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베트남 하노이 2024.01

하노이 리틀 참 하노이 호스텔 자세한 후기_4박5일 숙박 후기

by goyeo 2024.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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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리틀 참 하노이 호스텔 내돈내산 상세 후기


 

하노이 노이바이공항에서 86번 버스를 타고 겨우겨우 도착한 하노이 리틀 참 하노이 호스텔. 골목에 있는 작은 호스텔인데, 겉으로 보는게 다가 아닌 호스텔이다. 겉으로 봤을때는 창문이 네개니까 방이 네개일 수 있겠다 할 수 있지만, 내부가 훨씬 규모가 크다. 신기방기.

들어가면 젊은 직원이 여럿있다. 후기에 보니까 몇몇 직원은 서양인과 동양인을 차별한다 이런 말이 있던데, 대부분 친절했고, 좀 차가운 직원은 모두에게 차가웠다. 개개인마다 느끼는 것에 차이가 있겠지만 난 직원들 불친절한거 잘 모르겠더라. 1층은 로비 겸 브런치를 함께 판매하는 카페이다. 여기서 망고스무디 한잔 먹어봤는데, 솔직히 맛없었다. 굳이 여기서 뭘 사먹을 필요는 없다.

 

체크인 시간보다 30분 정도 일찍 도착했는데, 30분 정도는 일찍 체크인 해주겠지 했는데, 시간을 칼같이 지키더라는.. 나랑 어떤 남자분이랑 체크인 데스크 앞에서 잠깐 대기 후 키를 받았다. 카드키를 받았고, 이 카드키는 방 입구에서 한번, 방 내부의 개인보관함에서 한번 이렇게 두 번 사용된다. 은근히 보안이 철저한 호스텔이다. 카드키 받을때 큰 수건 한장을 받는데, 매일매일 사용한 수건을 데스크로 가져가면 새 수건을 교체해준다.

프론트 데스크

나는 3층 끝방을 배정받았고, 방에는 창문이 없었다. 그래도 쾌쾌한 냄새가 나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4일을 연속으로 창문 없는 방에 있으니까 좀 머리아프긴 했다. 형광등이 노랗고 어두운 편은 아닌데, 방 자체가 전체적으로 어두운 색이라 좀 어둡게 느껴진다. 게다가 창문도 없으니.. 그래도 창문 없어서 조용했던 거 같다. 창 있는쪽은 오토바이소리에 좀 시끄러운 것 같다. 2층침대로 되어있고 좌측 사물함 옆으로 원목 계단이 있다. 90도 각도의 사다리가 아니라서 훨씬 안전해보였다. 나는 1층 사용해서 저 계단 밟을 일도 없었지만.

호스텔 침대

 

사물함은 개인당 1개 사용할 수 있고 카드키로 열 수 있어서 보안이 좋다. 사물함 크기는 내 배낭은 넉넉히 들어가고 기내용 캐리어도 들어갈 거 같긴한데, 자로 재본건 아니라 수하물용 27인치는 잘 모르겠다. 안들어갈 거 같은데. 에어컨이 방마다 있어서 여름엔 좋을 거 같긴한데, 내가 갔던 1월의 하노이는 너무너무 추웠다. 8도에서 13도 사이의 기온이라, 에어컨 안틀어도 됐었는데, 룸메이트들이 더웠는지 자꾸 틀어재껴서 추워 죽는 줄 알았다. 아마 약간의 습기때문에 튼 것 같은데, 솔직히 에어컨 틀만한 습도도 온도도 아니었어서 좀 짜증났다. 왜냐면 진짜 추워서 감기걸렸거든요... 한국에서부터 입고 간 털 가디건을 입고자도 추웠던..

 

침대 안쪽을 보면, 아래 사진같이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크지는 않아도 이거저거 화장품이나 자주 사용하는 것들 꺼내놓을 수 있어서 유용했다. 펼쳐놓을 수 있는 부분도 있는데 노트북 놔두고 뭐 볼때 유용했다. 콘센트도 하나 있어서 휴대폰 충전하기에도 좋고. 독서등도 하나 있었다. 커튼은 ㄴ자로 후루룩 칠 수 있게 되어있어서 프라이버시가 나름 보장되는 아늑한 공간이 된다. 싱글사이즈의 침대가 유일한 나만의 공간이었다. 

 

침대 옆 기둥에 수건걸이가 있다. 입고다녔던 외투 걸어놓기도 했고. 여행객에게 필요한 것들을 나름 알뜰살뜰하게 공간활용을 한 것 같다.  

 

내 사물함 옆으로 화장실이 있었다. 화장실은 가장 안쪽에 변기, 그 옆에 샤워실, 그 옆에 세면대가 있다. 각 부분마다 문이 있어서 한명이 샤워실을 이용하고 있어도 볼일 보거나 세수할 수 있어서 좋았다. 화장실 이용하는 시간이 곂친적 없어서 불편한 거 없었고, 혹시라도 누군가가 씻고 있다고 하더라도 복도에 샤워실이 하나 더 있으니까 거기 사용하셔도 된다. 근데 나는 거기 이용하기가 되게 꺼려졌던게, 남자방 옆이라 그런지 남자분들이 그 화장실 이용을 자주 했는데, 샤워타월을 밑에만 두르고 아무것도 안입고 화장실과 방을 왔다갔다 하는 걸 자주 목격하는 바람에...;;; 당황스러웠던 기억이 있다.

화장실

변기칸, 샤워실, 세면대 순서로 있는데, 샤워실에는 샴푸와 샤워젤이 비치되어있다. 나는 이런거 꺼려하지 않고 그냥 아무거나 사용하는 편인데 피부가 예민하신 분들은 따로 가져와서 사용하시는게 나을거다. 세면대도 두개가 있어서 편하게 사용할 수 있고, 헤어 드라이어는 1개 있다. 아, 샤워실에 작은 선반이 있어서 갈아입을 옷과 수건을 놓을 수 있었다.

 

1층 로비에서 2층 올라가면서 보이는 공간이 하나 있는데, 호스텔 이용자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작은 공간도 있다. 거기에서 가족, 친구들과 페이스타임도 하고 쉬기도 했다. 아무래도 방 안에서는 조용히 하는게 매너니까. 근데 서양애들은 의외로 매너가 되게 없다. 지들끼리 한 침대에 앉아서 밤 늦게까지 소곤거리면서 떠드는데, 솔직히 그렇게 하는거 매너 아닌거 알텐데, 기분 너무 안좋았었다.

 

4일간 머무르면서 크게 불쾌한 점은 없었다. 친절한 직원들, 화장실도 매일매일 깨끗하게 청소해주고, 베딩도 깔끔하게 정리해줬다. 다만 작은 공간에서 조용조용히 움직이고, 내 짐을 매일같이 작은 공간 안에서 정리해둬야하고, 내가 잠에 들고 싶을 때 들어와서 소곤거리는 룸메들 때문에 잠 못드는 점... 쓰고보니까 불만이 참 많네. 9천원 남짓한 숙박비에 이렇게 불평이 많다. ㅋㅋ 만원으로 숙박을 해결하고 싶은 젊은 1인 여행자에게는 강추. 하지만 너무 긴 숙박은 하지 마시길.. 솔직히 이런저런 신경쓰이는 것들 때문에 머리 많아 아팠다. 하루나 이틀은 괜찮을 듯. 절대 저처럼 장박하지 마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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