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탄에 이어서
며칠간 계속되던 벽지 뜯기..
사실 벽지 갉아내기에 가까운..🥲
진짜 손가락 손목 팔 허리가
너덜너덜 아작났다.
사실 우리집은 벽이 고르지 못해서
벽지 바를 때 사방 끝에만 풀칠을 하고
가운데는 거의 띄워서 도배를 한터라
사방 끝쪽을 중점적으로 긁어내면 되는건데
벽이 고르고 반듯해서 풀칠을
벽면 대부분에 해서 도배한 집은
그냥 벽지 뜯을 생각 안하는 것이…
곰팽이 작렬인 우리집 벽..
쪼굼한 물뿌리개와 커터칼이
나의 도구..
인터넷에 보면 여러가지 벽지제거 방법이 있는데,
그냥 물을 충분히 적셔주고
물이 스며들어서 벽지를 조금 띄워주기까지
기다리는 방법이 제일 나은 것 같다.
가장 힘이 덜 드는 방법이다.
벽지에 물을 충분히 먹여주면
위 사진처럼 길게 한줄로 뜯겨지는 부분들이
있어서 시간과 힘이 절약된다.
그 외에는 벅벅 긁어내는 수 밖에 없다 ㅠㅠ
몰딩과 벽지를 실리콘으로 마감해놔서
벅벅 긁어지지도 않는
화딱지나는 부분..^^
이 부분은 칼로 긁어내야 한다.
하지만 꼼수가 있지.
몰딩을 제거하지 않는 이상은
그냥 몰딩을 페인트칠 하거나 안하거나
둘 중 하나인데
나는 몰딩까지 칠해버리고
실리콘 덕지덕지 묻은 벽지부분은
페인트작업까지 마무리한 뒤
흰색 실리콘으로 살포시 덮어줄 참이다.
과연 계획대로 될지 의문이지만.
물을 뿌리고 기다리는 중..
가장 윗쪽의 벽지를 한장 뜯어내고
도배풀이 묻은 안쪽의 얇은 벽지 혹은 초배지에
저렇게 물이 흘러내릴정도로
충분히 적셔줘야
벽지 안쪽의 풀에 물이 먹어 조금 더
수월하게 벽지가 제거된다.
내 팔처럼 너덜너덜 떨어져나간
벽지들.
보기만 해도 힘들다..
김치냉장고와 냉장고 뒷쪽 벽지 제거를 위해
냉장고를 드러낸 순간..
이것보다 훨씬 더러웠는데
차마 사진을 찍을 수 없었다 ㅎ
냉장고 뒷편은 사실 안보이는 구간이라
대충 하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더러워서
예상 일자를 초과해서
청소하고 제거하느라 땀뺐다 ㅠ
벽지 제거도 일이지만
떨어져나간 풀바른 벽지가
바닥에 붙어버리면 그것또한 일이 되어서
긁어낸 벽지는 빠르게 치워줘야
일이 더 생기지 않는다.
벽지 제거를 완수했으니
이제 퍼티차례. 퍼티를 바르기 전에 곰팡이 제거를 해줬다.
제거제 냄새도 너무 많이 나고
너무 힘들어서 사진찍을
생각도 안했다..
😭
아직 거뭇하게 남은 부분들이 있지만
아몰라..그냥 해버림~~
거뭇한 부분에 퍼티를 바르면서
‘혹시,, 나중에 이 위에 곰팡이 피는거 아니냐..?’
이런 걱정하면서 그냥 바름.
그냥 계속 바름.
얼른 끝내고 싶으께,,,
시멘트벽에 페인트칠 유경험자라
맨 벽에 페인트칠을 하는게
얼마나 바보같은 짓인지 안다….ㅠ
그래서 퍼티를 벽 전체에 얇게 펴발랐다.
그래야 울퉁불퉁 요철이 조금이나마
메워져서 페인트 칠하는데
조금 수월해진다.
힘 많이들었다…
(수고했다 내자신)
여전히 지저분한 느낌이지만..
이것저것 물건 정리하고나면
훠어어어얼씬 깔끔해지겠다!!
방 페인트칠할때 문도 같이 칠했는데
손잡이가 너무 맘에 안들어서
이번에 바꾸려고 알아보고 있는데
예쁘면 비싸고 싸면 비지떡이다 ㅠㅠ
뭐든 돈이 문제야~~~~
다음 편은 페인트칠하고
올려야 하는데
딱 반나절만 한숨돌린다는게
하루를 쉬어버림~~
얼른얼른 페인트칠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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