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봉산 양고기_내돈내산 맛집 후기 ]
정신없지만 맛은 보장할 수 있는, 강북 양갈비 맛집 '도봉산 양고기'소개합니다.
얼마전 가족들과 함께 방문한 도봉산 양고기! 도봉산역에 내려서 10~15분정도 걸어가야 나오는 곳입니다. 입구부터 나 심상치 않은 맛집이야 포스를 풍기는 빨간 간판이 맞이해줍니다. 삼각갈비가 1인분 240g 28,000원이고, 등갈비 200g 20,000원, 갈비살 180g 17,000원 입니다. 뭔가 가격차이가 많이 나는 것 처럼 느껴지지만, 100그램당 가격을 생각해보면 그렇게 큰 차이는 안납니다. 그말인 즉슨, 삼각갈비가 제일 맛있으니까 돈 좀더 보태서 삼각갈비 드시라 이말씀. 양갈비는 모두 뉴질랜드산이라고 합니다. 메뉴판 보여드릴게요.
기본 찬은 양파절임, 깻잎절임, 마늘, 소금과 향신료, 미나리 무침, 양배추 샐러드입니다. 이 집은 제가 맛집 인정한 부분이 이 기본 밑반찬입니다. 이집 양갈비가 원래 잡냄새가 많이 없기는 하지만 밑반찬이 느끼한 구성이거나 하면 물리기 마련인데, 밑반찬이 고기가 물리지 않게 만들어주는 구성이다보니 갈비살이 쑥쑥 들어갑니다. 특히 미나리 무침이 정말 킥인데, 이게 진짜 요물입니다. 미나리 몸에도 좋으니 많이 많이 리필해서 드세요.
주문한 갈비살이 나왔습니다. 초벌해서 나오는데도 꽤 오래 구워줘야 합니다. 이게 살 한덩어리 인데도 이 작은 면적에서 부위별로 또 식감이 달라서 신기합니다. 부드러운 부분, 쫄깃한 부분, 약간 퍽퍽살까지 골고루 있는데, 이게 조화롭습니다.
근데 정말 웃겼던 포인트, 아주머니께서 너무 정신없는데 그게 또 밉지가 않게 너무 재미있어요. 뼈에 붙은 살을 막 정신없이 가위로 조지는데 진짜 너무 웃깁니다... 그렇게 막 바빠보이시지 않았는데 너무 정신없어서 웃긴 포인트 였다는.. 저는 그런 이상한데서 웃음이 납니다.
-도봉산 양고기 안 시키면 섭섭한 식사류
그리고 꼭 시켜야하는 식사류 메뉴가 있는데요. 막국수입니다. 약간 막국수라기보다는 냉면 식감에 가깝기는 합니다만, 미나리를 함께 비며먹는 막국수의 맛이 또 그렇게 맛있네요. 고기랑 같이 양념갈비에 냉면 싸먹듯이 싸먹으면 맛있습니다. 막국수는 6,000원 입니다. 잔치국수도 있는데 매콤한게 잘 어울릴 듯 싶어서 막국수 시켰는데 굿 초이스였습니다. 역시 고기먹을 땐, 시원 칼칼한 면이 있어야 합니다.
막국수 말고 따뜻한거 드시고 싶으시면 갈비탕을 시키세요. 갈비탕이라기에 깔끔한 국물을 생각하시면 안되고, 또 그냥 탕도 아니예요. 죽에 가깝습니다. 아주머니도 죽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쌀과 떡이 있는 사골국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11,000원인데, 입가심하기에 딱 좋고 배도 따뜻해져서 좋아요. 뭔가 양 잡내가 나는 듯 하면서도 잘 먹힙니다. 새로운 느낌의 사골... 죽. 여러모로 맛있게 잘 먹은 식사였습니다.
네명이서 가서 135,000원 나왔습니다. 가벼운 외식이라기에는 가격대가 좀 높고, 생일이나 축하하는 자리 등에도 분위기가 어수선하고 느낌 안살아서 그런 날에도 가기에는 좀 그렇습니다. 그냥 맛있는 양갈비 먹고싶은 딱 그런 날, 맛만 있다면 돈은 얼마를 써도 괜찮다 싶은 그런 날에 가시면 되겠습니다.
'인생은 빙글빙글_사는 이야기 > __뭐라도 해보는 내 인생' 카테고리의 다른 글
9th 대신 크리에이티브 포럼 후기_[나의 아저씨] 박해영 작가 (0) | 2023.03.25 |
---|---|
스타벅스 텀블러 음료쿠폰 앱 등록/ 사이렌오더로 주문하기/다른사람에게 선물하는 방법 (0) | 2023.03.18 |
[내돈내산] 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계정 쉐어 사이트 추천_저렴하게 구독하기 (2) | 2023.03.14 |
들깨미역오트밀죽_오트밀 다양하게 활용하기 1 (0) | 2023.02.22 |
서울 안심소득 시범사업 신청방법 / 지원금액 / 기간 / 대상자 (0) | 2023.02.0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