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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태국 치앙라이 2024.02

[내돈내산]2만원대 치앙라이 콩 가든 뷰 리조트 후기_시내에서 먼 거 빼고 나름 만족

by goyeo 2024.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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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치앙라이 콩 가든 뷰 리조트 후기


치앙라이 숙소를 어디를 잡을지 고민이 많았는데, 시내에 별거 없다기에 그냥 편안하고 조용하게 지내고 싶어서 살짝 외곽에 있는 콩 가든 뷰 리조트를 선택했다. 가격도 너무 착하고 시설은 구식이어도 나쁘지 않아보여서. 무엇보다 조식 포함가격이라 선택. 내가 결제했을땐 아고다 기준 1박에 24,600원정도. 3박 예약했다. 대부분 버스정류장에서 택시를 타고 오실텐데, 택시에서 내리면 전경은 대략 이렇게 생겼다. 화살표를 따라 리셉션으로 들어가면 입구가 나온다.

콩가든 뷰 리조트

리셉션은 못찍었는데 직원들이 영어를 잘 못해서 그냥 예약한 거 어플로 보여주고 카드키 받았다. 문 열자마자 보인 낡은 방. 생각보다 낡았는데 2만원대 인거 감안하면 봐줄 수 있다. 수건도 가지런히 놓여있고 정갈하게 청소되어있어보이나 이게 맞나 싶고...ㅋㅋ 슬리퍼는 천으로 되어있는데 이거 빨았을까 싶고.. 

 

물은 유리병에 담겨있다. 미니 냉장고도 있고, 커피포트도 있는데 이쯤되면 석회 굳은 것 쯤이야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가구며 각종 집기며 나 오래된거에요~ 소리지르고 있다. 그래도 좁지 않고, 침구 깔끔하면 된거다 싶은 가격. 모든게 가격이 저렴해서 넘어가지는 매직-.

 

침대도 넓고 침구도 깨끗했다. 가려운 느낌 없이 쾌적하게 잘 지냈으면 된거지. 그래도 바닥의 카페트는 왠지 밟고싶지 않아서 잘 접어서 한쪽에 뒀다.

 

제일 마음에 드는건 테라스. 뷰가 너무 평화롭다. 아침에 일광욕하기 딱 좋은 사이즈의 벤치도 있다. 혼자라서 음악 틀어놓고 누워있는데, 새소리가 너무 좋아서 음악도 끄고 멍때렸다. 아, 화장대 앞 의자는 한번 닦고 앉아야했다. 무슨 분가루인지.. 흰 가루가 있어서..ㅋ 

 

헤어드라이어도 있지만 바람은 역시나 약하다. 그래도 있는게 어디야. 조식 식권은 종이를 주는데, 손님이 별로 없어서인지 나를 알아봐서인지 식권을 내지 않았는데 그냥 들어가서 먹어도 아무 말 안했다. 이틀동안 식권 들고 갔는데 식권 받아주는 사람이 없어서 무색했던...ㅋㅋㅋㅋ 와이파이는 거울에 비밀번호, 유저아이디 붙어있다. 매일 다시 접속해야한다. ㅎㅎ .  

 

조식은 뭐 별건없다. 2만원대에 조식 구성이 괜찮길 바라는게 무리지. 야채있고, 빵있고, 과일있고, 밥과 반찬이 있다. 입맛에 안맞는 음식들이라 그냥 샐러드, 빵, 과일정도만 먹었다. 첫날은 괜찮았는데 둘째날에 야채랑 과일에 개미가 있어서 못먹었다. 첫날에도 있었는데 모두 포식하고 집에 갔을수도 있겠다 싶었다. 

 

조식당은 야외라 에어컨은 없는데 바람 솔솔 불고 시원했다. 대신 벌레는 있으니 주의.. 옛날 나 초등학생때 갔던 예식장 뷔페가 생각난다. 이런 느낌이었는데...ㅋㅋㅋ 나 말고는 젊은 사람도 없었고, 모두 외국 노인분들 뿐. 한국인은 있을리 만무하고, 외국 젊은이도 한명도 없었다는게 놀란 포인트.. 이렇게까지 여기를 안온다고?

 

내 방이 보이는 호텔 사진. 2층 맨 오른쪽 끝방이 내 방이었다. 조용하고 뷰도 좋았다. 그리고 조식당 가는 아케이드. 리조트 가운데에 인공호수가 있는데 물고기도 좀 있고 연꽃도 몇개 떠있다. 딱히 볼건없지만 평화로워서 좋은 곳.

 

사진만 봐도 사람 없는게 느껴진다. 어느 사진 하나라도 사람 걸리게 찍힌 사진이 없다. ㅋㅋㅋ 정말 노인 몇분 말고 손님을 본적이 없는 숙소. 적막하다고 할 수 있지만 나는 조용하고 평화로워서 좋았던 곳. 태국 여행 중 치앙라이에 왔다면 이렇게 조용한 곳에서 평화로움을 느껴보는 것도 또 다른 추억이 되지 않을까 싶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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